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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

by 도메리송 2024. 8. 21.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

2024년 8월 2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 미셸 오바마 여사는 감동적인 연설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후, 남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대로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마자 현장에서는 5분 가까이 기립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고, 이는 그가 여전히 미국 정치와 국민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해리스를 지지하며, 미국이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부부는 첫 '흑인 여성 대통령'을 향한 해리스의 도전에 대해 강력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1. 오바마와 해리스의 오랜 인연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4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이었던 해리스는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오바마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도왔습니다. 이 작은 도움이 그들의 관계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흑인 정치인이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혼혈 가정 출신, 부모의 이혼 경험, 법학을 공부한 배경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찾으며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이후 이들은 끈끈한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해리스는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오바마를 지지했습니다. 그 선택은 오바마의 당선으로 이어졌고, 20년이 지난 지금, 오바마는 해리스의 대통령 도전을 위해 보답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후 오바마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오바마는 흔쾌히 지원을 약속했으며, 오바마의 과거 보좌진들이 해리스 캠프에 대거 합류했습니다. 

 

2. 녹슬지 않은 오바마의 연설 실력과 메시지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특유의 강렬하고 감동적인 연설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미국은 지금 새로운 챔피언이 필요하다"며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는 누가 미래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오바마는 트럼프를 "78세의 억만장자"로 묘사하며, 그가 대통령직을 자신의 이익과 부유한 친구들을 위해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해리스의 대규모 유세를 AI로 조작되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그의 주장이 근거 없고 기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는 "우리가 더 이상 허둥대고 혼란스러운 4년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하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습니다. 

 

3. 미셸 오바마의 강력한 지지와 그녀의 인기

미셸 오바마 여사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그녀는 해리스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노력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통해 미국인의 꿈을 대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는 변호사, 상원의원, 부통령을 거쳐 이제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으며, 그동안 대선에 도전한 후보들 중 가장 준비된 인물이라고 칭송했습니다. 미셸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가 해리스를 공격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하며, 해리스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녀는 "뭐라도 하자"라는 구호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며, 이번 대선이 매우 중요한 순간임을 강조했습니다. 미셸의 연설 내내 플로어의 대의원과 당원, 지지자들은 "뭐라도 하자(do something)!"를 외치며 응답했고, 이는 그녀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4. 오바마 부부와 시카고의 특별한 관계

시카고는 오바마 부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도시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시카고에 처음으로 사회운동을 시작했으며,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에도 대형 로펌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시카고로 돌아와 시민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시카고는 오바마가 정계 입문을 결심하고 주 상원의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하며, 이 도시에서 그의 정치 경력이 시작되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 또한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그녀의 성장 과정 역시 이 도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시카고의 로펌에서 동료로 만나 결혼했으며, 이 도시에서 함께 꿈을 키워왔습니다. 시카고는 그들에게 단순한 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오바마 부부의 성공적인 정치 경력의 발판이 된 곳입니다. 전당대회 현장에서 대의원들과 당원들이 오바마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한 것은 이 도시와 오바마 부부의 특별한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결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부부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하며, 그녀가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전히 강력한 연설 실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았고, 미셸 오바마 여사는 그동안 쌓아온 그녀의 인기와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시카고와 오바마 부부의 특별한 인연은 그들의 정치적 여정을 더욱 빛나고 하고 있으며, 그들이 지지하는 해리스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오바마 부부는 해리스가 미국의 첫 '흑인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고,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정치적 여정에서도 오바마 부부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며, 그들의 메시지는 미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